[이코노믹데일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통산 3주째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골든’이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점수, 판매량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정상을 지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K팝 장르 노래가 ‘핫 100’에서 3주 이상 1위를 기록한 것은 방탄소년단(BTS)의 ‘버터’와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이번 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스트레이 키즈의 ‘카르마’가 1위에 오르면서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 정상을 K팝이 동시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2020년 12월 BTS가 앨범 ‘BE’와 타이틀곡 ‘Life Goes On’으로 기록한 이후 약 5년 만의 대기록이다.
‘골든’의 롱런은 기존 K팝 히트 공식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강력한 팬덤의 실물 음반 판매량에 의존하기보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대중적 인기를 발판 삼아 스트리밍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집계 기간에도 스트리밍은 전주 대비 4% 증가한 3530만을 기록하며 ‘스트리밍 송’ 차트 6주 연속 1위를 지켰고 라디오 방송 점수는 21%나 급증했다.
빌보드는 영화관 싱어롱 이벤트와 넷플릭스 싱어롱 버전 공개가 인기를 더욱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음악 프로듀서는 “영화가 노래를 히트시키고 다시 노래가 영화를 히트시키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주 ‘핫 100’ 톱 10에는 ‘유어 아이돌’(4위), ‘소다 팝’(5위), ‘하우 잇츠 던’(9위)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총 4곡이나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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