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저우=신화통신) 푸젠(福建)성이 산업사슬을 강화하며 현(縣) 지역 경제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164개 현 지역 중점 산업사슬이 공업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힘을 실어준 결과, 푸젠성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샤먼(廈門)시 퉁안(同安)구에 자리한 훙지웨이예(鴻基偉業)복합소재테크 전시실. 이곳에는 탄소섬유 자전거의 차축과 바퀴 둘레를 연결하는 방사형 자재인 스포크가 전시돼 있다. 중량은 2.5g에 불과하지만 기존 금속 스포크보다 1.3배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훙지웨이예는 해당 자재를 자전거, 자동차 제조 등 분야로 확대 응용해 제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약 30%까지 끌어올렸다. 왕멍쥔(王夢君) 훙지웨이예 회장은 자사가 꾸준한 기술 혁신을 통해 탄소섬유 생산 효율을 60% 향상하고 에너지 소비를 70%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룽옌(龍岩)시 상항(上杭)현에 위치한 쯔진산(紫金山) 금·구리광산 노천 채광장에서는 사전 작업을 시작한 자율주행 광산 트럭이 2천㎞ 이상을 안전하게 운행했다. 이곳에서는 구리 광산부터 구리 제련, 신에너지 소재, 자율주행 응용에 이르기까지 현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신흥 분야가 산업사슬을 확장하고 있다.
상반기 상항현의 금·구리 산업사슬 생산액은 667억 위안(약 12조8천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구리 정밀 심가공 산업 클러스터가 성급 중소기업 특색 산업 클러스터로 선정됐다.
천젠예(陳建業) 푸젠성 공업정보화청 청장은 "푸젠성이 공업 분야의 전략적 신흥 산업 중점 프로젝트 256건을 시행했으며 총 투자액은 2천737억 위안(52조5천504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116개의 인공지능(AI) 산업 분야의 응용 시나리오가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많은 기업이 '질적 향상'에도 승부수를 두고 있다.
상반기 취안저우(泉州) 진장(晋江)시에 위치한 신타이(信泰)푸젠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21%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진장, 상하이, 동남아의 신규 생산 기지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다.
"디지털화 전환을 통해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였습니다."
쉬젠페이(許劍飛) 신타이푸젠테크 총재실 부주임은 자사가 신기술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면서 맞춤형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 덕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젠성은 산업·자금·인재·기술사슬 등 '4대 사슬'의 심층 융합과 공업 기업의 '스마트 개조 및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 4대 사슬 융합 매칭 활동을 100회 이상 진행했고 1만4천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싼밍(三明)시의 경우 각 현이 상생 발전을 위한 지역 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안·산악 지역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산해(山海)협력'을 통해 싼밍의 푸젠싼강(三鋼)그룹 주변에 생산라인을 배치했습니다. t(톤)당 철강 자재 운송 비용을 약 65위안(1만2천480원) 절감하면서 종합 비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린양(林颺) 싼밍안더카이(安德凱)중공업테크 회장의 말이다.
이 밖에 올해 푸젠성은 '온라인 매칭, 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3만3천여 개의 기업의 플랫폼 입주를 이끌었고 2만 개 이상의 제품이 출시되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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