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신화통신) 올로프 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EU가 당초 7일 발효 예정이던 미국에 대한 관세 보복 조치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간 EU의 여러 회원국은 미국과 유럽 간에 체결된 무역 협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들 국가는 EU가 지나치게 유연하게 대응했다며 보다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측이 체결한 협정에 명확히 해야 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과 EU 양측은 무역합의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대두, 항공기, 자동차, 위스키 등 다양한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치 명단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한 EU 고위 관계자는 EU가 보복 조치를 재개할 수 있는 선택권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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