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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보쉬 부회장 "中과 손잡고 미래 기술 혁신 이끌 것"

李函林,鞠焕宗 2025-08-05 18:15:15
지난달 19일 '제3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 스마트카 사슬 전시구역 내 보쉬 전시부스. (사진/신화통신)

(베를린=신화통신) "중국은 보쉬(Bosch)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입니다."

크리스티안 피셔 독일 보쉬그룹 부회장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보쉬가 중국 파트너들과 함께 미래 지향적인 기술 및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보쉬는 존슨컨트롤즈의 글로벌 가정용∙소형 상업용 냉난방 공조(HVAC) 사업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히타치와의 합작회사 지분 인수를 공식 마무리했다. 인수 금액은 80억 달러에 달하며 보쉬는 이를 통해 글로벌 배치 확대 및 녹색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피셔 부회장은 보쉬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중국에서 약 1천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생산과 연구개발(R&D) 분야에 배치돼 중국 내 제조 및 혁신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보쉬는 중국 가전기업 하이센스(海信·Hisense)그룹과의 합자회사 지분 일부도 확보했다. 그는 "양사가 함께 냉난방 공조 분야의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셔 부회장은 유럽 각국의 에어컨 보급률에는 차이가 있지만 지구 온난화 추세가 시장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의 경우 여름철 고온 일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 수용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쉬는 하이얼(海爾), 하이센스, 거리(格力·Gree) 등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냉난방 공조 시장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건전한 시장 경쟁이 업계 기술 발전과 제품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피셔 부회장은 "중국 기업들이 스마트화와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 전반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혁신을 중시하는 기술형 기업인 보쉬 역시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보쉬가 중국 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개발 배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협업을 통해 녹색·저탄소 발전 목표 달성에 꾸준히 기여해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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