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폭염 피해 산으로...中 충칭 고산지대, 다양한 액티비티로 시원한 여름나기

吴梦桐,马云飞,雷明宇,周文冲,黎华玲,李爱斌,房宁一读,陈诚,刘潺 2025-08-05 16:45:37
지난달 5일 충칭(重慶)시 타오화위안(桃花源)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충칭=신화통신) 중국 전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칭(重慶)시의 고산지대가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 해발 약 2천m의 스주(石柱)투자(土家)족자치현에 위치한 다오베이량(刀背梁) 삼림 캠핑장이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다.

"시원하고 뷰가 정말 장관이에요." 후베이(湖北)성에서 온 한 커플은 절벽 텐트에서 바라본 일몰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오베이량의 능선은 가파른 절벽과 낭떠러지 사이로 이어진 좁은 고속도로로 유명하다. 이 같은 아찔한 경관에 '칼날 같은 하늘 길'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자전거 라이더와 포토그래퍼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핫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하오(李浩) 캠핑장 운영자는 "여름철에도 시원한 날씨 덕분에 지난해 시범 운영 기간에만 일일 관광객 유동량이 최대 약 2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기록했다"면서 "현재는 거의 매일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22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충칭시 우룽(武隆)구 선녀산(仙女山) 국가삼림공원 풍경. (사진/신화통신)

관광객의 지속적 유입은 농촌 관광에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했다.

쩡훙밍(曾洪明) 스주현 류탕(六塘)향 홍보위원은 고산 기후와 풍력발전기·삼림·운해 등 독특한 자연 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여름철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6월 이후 스주투자족자치현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약 992만 명에 달했다. 관광 종합 수입은 6.28% 늘어난 약 70억 위안(약 1조3천510억원)을 기록했다.

리하오는 "올해 전망대를 새로 추가하고 산악자전거, 운해 카트 등 새로운 어트랙션을 도입하면서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 등급인 국가 5A급 관광지인 충칭 우룽(武隆)구의 선녀산(仙女山) 관광 리조트에도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해발 1천100~1천700m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시원하고 온화한 기후 덕분에 노인이나 어린이에게도 적합한 피서지로 주목받는다.

최근에는 '트리탑 워크(Treetop Walk)'라는 자연 교육 캠프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캠프는 숲속 탐험, 자연 테마 학습 활동, 집라인, 클라이밍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수기에는 2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노년 관광객에게는 봉독 요법을 체험할 수 있는 클리닉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룽구 문화여유위원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7월 중순 기준 우룽 관광지의 관광객 수와 관광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27%, 19.06% 확대됐다. 특히 피서객이 주를 이루는 개별 관광객 수는 54.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