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신화통신) 세우수 아모링 브라질 대통령실 국제관계 특별보좌관(특보)이 2일(현지시간) 브라질은 무역 파트너와 기타 국가의 무역 왕래를 이유로 일방적 경제 제재를 가하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가 간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교류가 정치적 간섭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브라질에게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아모링 브라질 대통령 특보는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제 제재에 반대한다"며 "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승인을 받은 것은 제외"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러시아에 경제 제재 강도를 높이며 브라질 등 국가에게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석유를 줄이거나 아예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 국회 측은 최근 브라질 국회 측과 진행한 회의에서 브라질이 러시아 석유 수입을 줄일 경우 현재 브라질 상품에 부과한 50%에 달하는 최고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아모링 특보는 브라질이 관세 협상 체결을 위해 미국이 제시한 에너지 정책 추가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경제적 수단을 지정학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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