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안정적이고 정밀한 금융 지원이 현지 경제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5대 중점 분야에 금융 '생명수' 제공
최근 중국 금융 부서는 ▷과학기술 ▷녹색 ▷인클루시브(포용) ▷양로 ▷디지털 금융 등 5대 중점 분야를 집중 관리하며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보다 높은 품질과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에서는 중국농업은행이 저장훙창(鴻昌)알루미늄회사에 2억5천만 위안(약 482억5천만원)에 달하는 녹색 대출을 지원해 회사의 전자동 알루미늄 생산라인 구축에 탄력을 제공했다.
장시(江西)성 징더진(景德鎮)시에서는 400만 위안(7억7천200만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공상은행의 인클루시브 대출에 힘입어 베한메이(貝漢美)도자기회사가 개발한 신제품이 중국 전역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금융의 '생명수'가 기업의 발전 활력과 혁신 동력을 한층 더 자극하고 있다.
각 금융기관은 올 3월 국무원 판공청이 발표한 '5대 중점 분야 작업에 관한 지도의견'에 발맞춰 관련 조치를 시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말 기준 '5대 중점 분야'의 금융 관련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3조3천억 위안(1경9천936조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과학기술, 녹색, 인클루시브, 양로, 디지털 분야의 대출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27.4%, 11.2%, 38%, 9.5% 증가했다.
◇기업의 전환∙업그레이드에 힘 실어주는 정부
뤄저우(洛軸)그룹의 스마트 공장. 이곳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출하된 베어링은 항공우주, 건설기계, 풍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천위안(陳元) 뤄저우그룹 재무부장은 "공상은행과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10년 만기 8억 위안(1천544억원) 규모의 대출을 적시에 제공받아 스마트 공장을 빠르게 완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공상은행이 뤄저우그룹과 자회사에 스마트 장비 도입을 위한 설비 갱신 대출 1억2천700만 위안(245억1천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줬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첨단 제조, 과학기술 혁신, 민영 경제 등 중점 분야 신용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통 기업의 혁신∙전환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일련의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6월 말 기준, 공상은행의 과학기술 분야 대출 잔액은 약 6조 위안(1천158조원)에 달했고 국가급, 성(省)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에 대한 중국은행의 신용공여 커버리지 비율은 30.93%에 달했다. 농업은행의 제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었고 건설은행의 민영 경제 관련 대출 잔액은 연초 대비 약 6천억 위안(115조8천억원) 증가했다.
◇소비 촉진∙내수 활성화의 든든한 지원군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 시먼(西門) 옛 거리에서는 역사문화 개발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31억2천만 위안(6천21억6천만원)으로 서비스 소비 및 양로 재대출 정책의 지원을 받아 7억2천900만 위안(1천406억9천700만원)의 대출을 저금리로 제공했습니다." 허창(何強) 광다(光大)은행 항저우(杭州)지점 기업금융부 사장은 "금융 수단을 통해 문화관광의 소비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소비 및 양로 재대출 정책은 금융을 통한 소비 촉진 정책 중 하나다. 따라서 다수 은행은 ▷상품 소비 확대 ▷서비스 소비 발전 ▷신형 소비 육성 등을 중심으로 실행 방안을 내놓고 있다.
청스(程實) 공상은행 국제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소비 시장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금융 서비스가 다변화된 소비 시나리오의 추세에 발맞춘다면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이 품은 거대한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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