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슈

美, 이스라엘·이란 분쟁 직접 개입...포르도 핵시설 직접 공습 감행

방예준 기자 2025-06-22 14:01:32

이란, 美 개입 시 보복 예고...확전 긴장감 고조

트럼프, 평화 구축 안될 시 추가 공격 시사

도날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이란 분쟁 개입에 나섰다.
 
이번 공격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공습 및 양 국가간 무력 충돌 이후 9일 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향후 2주 내 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이틀만에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이처럼 미국이 중동 분쟁에 직접 개입함에 따라 중동 분쟁의 향후 방향이 주목받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에 보복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이란, 이스라엘의 대응에 갈릴 확전·조기 종전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3개 핵시설에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포르도는 이란의 핵시설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핵무기 개발·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표적이 더 많이 더 많았다는 것을 기억하라 만약 평화가 빨리 도래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런 다른 표적들을 정밀하게, 신속하게 숙련되게 공격할 것이다"라며 이란의 보복 대응에 관해 추가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CBS 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과 외교 접촉에서 핵시설 공격이 미국 계획의 전부이며 이란의 정권 교체는 계획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격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완벽한 승리라고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외국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공약은 낸 바 있다. 이번 공격으로 공약을 어기면서 지지세력의 반발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집권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지만 공화당 내 일부 전쟁 반대주의자,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해당 공격이 의회 승인 없이 전쟁에 개입했다는 점에서 위헌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국제사회에서의 비판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미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에서의 위험한 확전이며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