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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한화생명에 '패패승승승' 3-2 역전승…MSI 티켓 거머쥐다

부산=선재관 기자 2025-06-13 22:34:44

2세트 먼저 내주고 '패배 직전' 기적의 역전 드라마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MSI 선발전'에서 젠지가 한화를 이기고 1시드를 거머쥐었다. [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젠지가 ‘패패승승승’의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을 확정했다. 

젠지는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LCK 1시드 자격과 e스포츠 월드컵(EWC) 진출권을 동시에 획득했다.

한화생명의 기세는 초반 매서웠다. 1세트,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과 ‘딜라이트’ 유환중 바텀 듀오의 활약으로 초반을 주도했다. 젠지가 ‘쵸비’ 정지훈을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한화생명은 장로 드래곤을 차지한 뒤 정지훈을 끊어내며 48분간의 장기전 끝에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2세트마저 가져가며 2-0으로 앞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패배 직전에 몰린 젠지는 3세트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이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강하게 누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젠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캐니언’ 김건부였다. 리신을 선택한 김건부는 절묘한 4인 궁극기로 한타 대승을 이끌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5세트, 팽팽한 접전 속에서 젠지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드래곤 싸움에서 이득을 챙겼고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긴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패배한 한화생명은 오는 15일 T1과 KT 경기의 승자와 MSI 2시드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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