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라인업을 시승하고 느낀 소감이다. 최근 인천 중구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한 'BMW i 인덕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BMW 전기차들을 탑승했다.
BMW는 지난 2014년 i3를 시작으로 환경 지속가능성을 위해 전기차를 지속 출시해 오고 있다. BMW코리아의 전가차 판매는 지난해 6353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523대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아시아 최초로 영종도에 주행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 등을 마련했으며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 센터를 개소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 BMW BEV 멤버십 프로그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국내 첫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230대의 전기차가 투입돼 다양한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전기차 i4, 준대형 세단 i5, iX1, iX2 등 모델을 시승했다.
첫 번째 세션 프로그램으로 드라이빙 센터 인근 도로를 주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i4를 탑승했으며 해당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운 주행감이다.
i4 eDrive40는 5세대 전기화 파워트레인이 적용됐으며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3.9㎏·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또한 배터리를 가득 충전한 뒤 420㎞를 주행 가능하며 급속충전기로 30분 만에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BMW 관계자는 이와 함께 "현재 2400대의 충전기기를 확보한 상태며 올해 말까지 3000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을 탑승하고 나서 주행할 때 잔잔하면서 고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량 운전으로 인한 미세 진동을 제외하고선 부드러운 탑승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운전자 시트는 자동 조정이 가능했으며 안전벨트는 가속을 하게 되면 저절로 탑승자의 체형에 맡게 조여준다. 또한 운전자가 차문을 열면 시동은 저절로 종료되며 스포티지, 에코 모드 등 탑승 모드 변경은 인포그래픽 화면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도로에서 i4로 주행하며 가볍게 몸을 푼 뒤 트랙 주행으로 넘어갔으며 i4, i5, iX2 등 차량을 모두 경험했다.
세 모델 모두 트랙 위에서 시속 120㎞까지 가속하며 차량의 성능을 점검했으며 안정적인 코너링이 특징이다. 가속 시 급하게 쏠리는 느낌이 전혀 없었으며 격한 코너링을 하더라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단단하게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연속 코너링 시에도 쏠림 현상이 거의 없어 부드러운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 배기음 소리 역시 부드러워 거슬리지 않았다.
구불구불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핸들을 격하게 틀어도 자체 흔들림이 적었으며 어지러운 느낌이 적었다. 또한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빠른 순간 내에 속력을 내기 적합했다.
이후 원심력을 작용한 상태에서 자동차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하는 드리프트도 체험하며 편안한 탑승감을 경험했다.
드리프트를 시도하기 위해 주행안전장치(DSC)를 끈 상태에서 핸들을 180도 돌린 채 시속 30km로 주행하다가 순간 가속을 최대로 끌어올려 드리프트를 연출했다. 마치 카 레이싱의 한 장면처럼 일상 속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했다.
BMW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240팀이 참여할 정도로 큰 인기였다"며 "멤버십 커뮤니티를 전폭 개편하며 확장하는 등 국내 전기차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에 시행된 프로그램과 유사한 행사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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