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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시행 앞두고 만난 한·중·일…협력 필요성 강조

박연수 기자 2025-03-30 17:25:17

글로벌 통상 의제 대응 및 산업 협력 강화 모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 관세 시행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의 경제통상장관들이 5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협력 강화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3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국 장관회의는 지난 2019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이날 3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신규 회원 가입 △포괄적·고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다자무역체제 강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공급망 안정화 △수출 통제와 관련한 정책 소통 강화 등 실질적 통상 이슈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해서도 3국 장관은 공동으로 견제 의사를 밝혔다. 회의 후 발표된 공동선언문에는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의 개방적·포용적·투명하며 비차별적인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명시됐다.
 

안덕근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3국 장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동북아를 넘어 국제사회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3국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교역·투자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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