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로봇과 공존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리얼스틸'이 생각나는데요. 인간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복싱 링에 올라서 경기를 치르죠.
다른 로봇 보단 약한 내구성과 부족한 기능에도 주인과의 호흡을 통해 복싱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둡니다. 로봇과 인간과의 멋진 호흡이 이뤄낸 좋은 결과가 훗날 우리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었으면 싶네요.
기사를 시작하며 로봇과 공존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가장 친숙한 존재는 '로봇 청소기'인 것 같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니지만 이미 수많은 가전 기업들에서 로봇 청소기를 선보이고 있죠. 또 우리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서빙로봇도 있습니다. 초창기 신기하게 느껴졌던 것과 비교하면 점차 많은 음식점에서 서빙로봇을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길을 비켜달라고, 혹은 음식을 꺼내라고 말하며 서빙을 돕는 존재입니다.
산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로봇들도 있습니다. 생산 공정에서 활용되는 로봇인데요. 서울 코엑스에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AW 2025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BD)사가 개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의 시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트레치는 약 23㎏에 달하는 상자를 시간당 평균 600개씩 나를 수 있는 팔을 갖췄으며 하부에는 자율 이동 로봇인 AMR이 장착돼 최적의 위치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로봇을 향한 시선이 모두 좋지는 않습니다. 일자리, 윤리, 법제도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개발과 함께 사회적 약속도 차근차근 마련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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