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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서울혁신파크' 땅 민간에 판다···'서울창조타운'으로 탈바꿈

권석림 기자 2025-02-20 11:08:00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은평구에 있는 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 공고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를 밟는다고 20일 밝혔다. 매각 대상지 규모는 4만8000.1㎡다. 매각 예정 가격은 4545억원이다.

시는 오는 4월 10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하고 4월 11일 낙찰자를 결정한다. 4월 중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외 개인 또는 법인이 단독이나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매각 예정 가격 이상 중 최고가로 입찰한 자가 낙찰되는 일반 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연신내·불광 지역 내 대규모 유휴 부지다. 2003년 서울시가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매입했다.

이곳은 서울 서북권 교통 요충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으로 서울 도심까지 약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북한산과 가까운 입지 환경, 인근에 위치한 상암DMC와의 연계도 강점이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디지털 미디어, 영상 등 창조 산업 특화 거점인 서울창조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지정했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는 일자리 창출 시설 비중에 따라 공공 기여를 최대 50%까지 완화하고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건축 혁신 등 적용 시 1.2배 이상)해 개발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계약일로부터 3년 이내 개발 계획(안) 제출 △환매권 설정 △잔존 건물 등 철거 등 조건을 부가할 방침이다.

시는 매수자가 소유권 이전 등기 후 1년 내 착공하지 않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 소유권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환매권을 설정했다.

사업 시행자가 서울창조타운 사업 취지, 목적 등에 부합하는 개발 계획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시는 오는 27일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매각 공고 내용은 온비드(OnBid)시스템과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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