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 공지를 통해 오는 7월 1일부터 ‘성장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스타트 제로 수수료’ 및 ‘성장 지원 포인트’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새로운 판매자 지원 정책이다.
네이버는 지난 6년간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수수료를 지원하며 온라인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연평균 5만 명의 신규 창업자에게 주문 관리 수수료를 지원하며 온라인 창업의 문턱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커머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AI 기술 기반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판매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네이버는 판매자 지원 방향을 ‘창업’에서 ‘지속 성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측은 “판매자들이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업 지속률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성장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싹 및 파워 등급 판매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이들 등급의 판매자는 높은 사업 지속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싹 등급 판매자의 88%, 파워 등급 판매자의 92%가 다음 해에도 스마트스토어 사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 마일리지’는 새싹 등급 승급 시 30만원, 파워 등급 승급 시 1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판매자는 최대 130만원의 성장 마일리지를 활용하여 △검색 광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비즈머니 전환 △고객 대상 마케팅 및 이벤트 진행 △AI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도입 등 사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투입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AI 기술 도구 활용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지만 네이버 프로젝트 꽃 사무국 리더는 “이커머스 시장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판매자들에게도 새로운 전략과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네이버는 새로운 ‘성장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자들이 AI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