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엔비디아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생겼던 '딥시크 쇼크'로부터 회복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13% 상승한 135.29 달러(19만5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4.09% 오른 136.50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선 이틀 동안 소폭 하락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린 것이다.
이는 딥시크 쇼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딥시크의 AI 모델 'R1'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달 27일 118.42 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에 비해 17% 급락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이 기업 서버에 본격적으로 탑재되면서 이번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이날 엔비디아의 'GB200 NVL72' 시스템으로 구성된 AI 서버를 첫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HPE는 서버·정보기술(IT) 인프라 등 기업을 대상으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세계 최대의 서버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시스템은 블랙웰을 기반으로 하며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서버에 탑재돼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추론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역시 지난 5일 블랙웰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저가 매수 유입과 더불어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막대한 자금 투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들 기업이 AI 인프라에 투자할 자본 지출 규모는 총 3200억 달러(약 466조원)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를 예고한 것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시행 명령이 오는 4월로 연기되면서 협상의 여지가 생긴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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