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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리벨리온, 사우디 소버린 AI 시장 공략 박차

선재관 기자 2025-02-13 10:41:42

LEAP 2025에서 MOU 체결, 사우디 맞춤형 AI 생태계 구축 협력

팀네이버,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밸류체인 호평 속 K-테크 위상 높여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소버린 AI 시장 선점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LEAP 2025’ 행사에서 리벨리온과 ‘사우디아라비아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나 지역의 데이터 주권과 디지털 자립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 내 데이터와 기술로 구축하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융합하여 아랍어 기반의 LLM(거대언어모델)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및 민간 부문 파트너와 고객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AI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에도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LM을 자체 개발 및 운영하는 소수의 글로벌 기업 중 하나로, LLM 운용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솔루션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사우디아람코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아람코 데이터센터 사업화와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사우디 AI 인프라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LEAP 2025’에 참가한 팀네이버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를 주제로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를 잇는 AI 밸류체인을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네이버가 세계 3번째로 자체 개발한 한국어 LLM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 프레젠테이션은 방문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왼쪽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5'에서 팀네이버 프레젠테이션을 경청하는 현지 파트너들과 관람객들
LEAP 2025 팀네이버 전시관에는 나흘간 1만 3000 명이 넘는 방문객이 방문했다. 방문객들은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 디지털화 및 소버린 AI 구현 기술력과 경험에 주목했으며, 교육, 의료, 미디어, 업무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의 AI 서비스 시연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핵심 설비, 클라우드 인프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인 전시 공간에도 현지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LEAP 2025를 통해 소버린 AI에 대한 사우디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사우디 소버린 AI 구축을 주도하고 한국과 사우디 간 AI 협력 및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은 이미 아람코 등 사우디의 주요 기업과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지 디지털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사우디에서 AI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키워가는 만큼 양사가 AI인프라부터 모델까지 아우르는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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