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네오위즈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했다.
네오위즈는 2024년 연간 매출 3670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 6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8%, 5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자회사 영업권 손상차손의 영향으로 273억원을 기록했다.
PC·콘솔 게임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3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P의 거짓’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P의 거짓’은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연말 할인 이벤트를 통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 예정인 DLC(다운로드 콘텐츠)를 통해 추가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정규 DLC ‘V 리버티 2’도 실적에 기여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6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브라운더스트2’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1.5주년 기념 이벤트 성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0%, 활성이용자 수(AU) 101%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출시 효과 감소로 전분기 대비 5% 매출 하락이 발생했다.
광고 및 임대수익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90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PC·콘솔 라인업 확대 및 신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통한 재도약을 추진한다. 특히 ‘IP 프랜차이즈화’를 중장기 목표로 삼아 탄탄한 내러티브와 세계관을 가진 게임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P의 거짓’ DLC뿐만 아니라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와 ‘라이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신규 PC·콘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IP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투자 및 소싱도 강화한다. 네오위즈는 2023년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에 약 220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 폴란드 ‘자카자네’ 및 미국 ‘울프아이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질의 IP를 확보하고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네오위즈는 이를 위해 주요 해외 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인력을 보강하는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현지 인력 확보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권역별로 준비 중이며 아직 특정 국가를 정해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충성 고객층에 집중해 팬덤 확대 전략을 고도화한다.
모바일 게임 부문의 핵심 타이틀인 ‘브라운더스트2’는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 △라이브 방송 △오프라인 행사 개최 등 적극적인 소통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1월과 2월 각각 ‘대만 게임쇼’와 ‘일러스타 페스’에 참가해 현지화 및 팬덤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국내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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