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 7일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헤이룽장성 분점,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헤이룽장성 분국은 동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카드 결제, 모바일 결제, 현금 서비스, 외환 환전 등 결제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패밀리 호텔 3곳, 선수촌 4곳, 미디어촌 8곳, 미디어센터 2곳 등 동계 아시안게임 경기장 구역에 해외 은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포스(POS) 단말기 총 37대가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은행은 또 하얼빈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중양다제(中央大街)에 결제서비스 시범구를 구축했다. 이곳에선 자오상(招商)은행 하얼빈 지점 영업부 등 일부 지점이 동계 아시안게임 기간 야간금융 서비스(오후 9시까지 연장)를 제공하고 외국인과 노인을 위한 녹색통로를 준비했다. 중양다제에 해외 은행카드 결제가 가능한 매장은 463개에 달한다.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위해 시중은행 역시 발벗고 나섰다.
중국공상(工商)은행 하얼빈 중양다제 지점은 '해외여행객결제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전문 직원, 외국어 번역기, 결제서비스 지침 등을 마련하는 한편 단기비자로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간이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행 직원인 쑹위페이(宋宇霏)는 인터뷰를 통해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에게 편리하고 고효율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촌의 ATM기를 업그레이드했다"면서 "해외 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뿐만 아니라 소액 동전 인출 기능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계 아시안게임 특허상품 판매점에는 다기능의 POS기가 준비돼 글로벌 6대 카드사가 발행한 은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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