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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노인·아이 돌봐드려요...中 'AI 컴패니언' 산업, 엔젤 투자 봇물

姚雨璘,王丰,赵家淞一读,曾慧,韩传号 2025-01-15 13:30:00
지난해 10월 11일 항저우(杭州)시 시후(西湖)구 베이산(北山)가도(街道·한국의 동)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이 건강·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선전=신화통신) 최근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컴패니언' 산업이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그중 선전(深圳) 쉬안위안(玄源)테크에서 개발한 어린이용 AI 컴패니언은 얼마 전 수천만 위안(1천만 위안=약 20억원) 규모의 엔젤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AI 컴패니언은 밤에 어린이를 돌보고 아이의 잠재적 정신 건강 위험을 부모에게 알린다. 감정 식별과 개인화 정보 처리를 특징으로 하는 해당 제품은 AI 컴패니언 제품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리윈저우(李蘊洲) 쉬안위안테크 창업자는 "로봇과 인간 간 상호작용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텐센트연구원은 AI 컴패니언 사업이 유럽이나 미국 시장보다 중국에서 규모화 기반을 갖췄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AI 컴패니언은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선전에 거주하는 장샤오샤(江曉霞·가명)에게는 호기심 가득한 8살 아들이 있다. 그는 "평상시 아이가 대답하기 힘든 엉뚱한 질문을 하곤 해서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AI 로봇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전 시민 장쥔(張軍·가명)은 "우리 세대에는 형제자매가 없어 나이 많은 부모님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서 "미래에는 로봇이 노인의 일상생활을 돌보고 외로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TCL 전시존에서 포착한 모듈형 인공지능 컴패니언 로봇 에이미(Ai Me). (사진/신화통신)

현재 시중에 출시된 AI 컴패니언 로봇은 대부분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형태다. 향후에는 감정적 상호작용 기능이 더욱 주요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2023년 상반기 커추웨이라이(可觸未來·TangibleFuture)스마트하드웨어는 자사 첫 번째 로봇 '루이(LOOI)'를 출시하여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챗GPT(ChatGPT) 기술로 구동되는 '루이'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생동감 있는 제스처를 특징으로 하며 게임하는 동안 사용자와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또한 생체모방행동 시스템은 로봇의 행동을 실제 살아있는 생명체에 가깝게 만들어 사용자에게 더 많은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상하이 뤄보(珞博)스마트테크는 2023년 11월 약 1천만 위안(20억원) 규모의 엔젤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첫 번째 제품 유형을 'AI 트렌디 토이'로 설정했으며 이미 3차 프로토타입 디자인·개발이 완료돼 올해 출시 및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AI가 완전히 인간처럼 행동하려면 아직 기술 개발이 더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양젠보(楊健勃) 베이징 커이(可以)테크 설립자는 "현재 AI 기술로 실제와 같은 느낌을 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로봇의 장점은 인간을 다각도로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으며 안정적이라는 데에 있다"면서 "AI 로봇이 반려동물, 인간과 유기적으로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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