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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1조8590억원... 사무실 236건·1370억원 거래

한석진 기자 2025-01-10 08:25:50
돈의문 디타워 전경 [사진=DL]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이 '매머드급' 거래의 영향으로 최근 6년간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9일 '2024년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월(7건)보다 57.1% 상승한 11건,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334.4% 상승한 1조8509억원이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2019년 이래 최고 높은 금액이다.
 
이는 종로구 평동 디타워(돈의문)가 8953억원에 매매된 것을 비롯해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증권빌딩(3727억원), 중구 회현동3가 서울n스퀘어(1545억원) 등 고액 거래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월 거래량은 2023년 같은 기간(9건·1914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2.2%, 거래금액은 867% 각각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CBD(종로구·중구)에서 3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전월 대비 200% 증가했고, YBD(영등포구·마포구)에서는 2건으로 100%, GBD(강남구·서초구)에서는 5건으로 25% 상승했다. 그 외 지역(ETC)은 전월(1건·2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 거래금액은 CBD가 1조1072억원, YBD가 5132억원, GBD가 2303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 사무실은 전월(112건·291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110.7% 오른 236건, 거래금액은 53% 떨어진 137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동월(69건·2305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42% 상승, 거래금액은 40.6% 하락했다.
 
오피스빌딩 거래 11건 중 8건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법인으로 전체 거래량의 72.7%를 차지했다. 사무실 역시 전체 거래량 236건 중 법인 간 거래가 149건(63.1%),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24건(10.2%)으로 총 73.3%를 차지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2.50%)보다 0.25%p 오른 2.75%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공실률은 2022년 8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4년 6월(2.62%)보다 높았으나 입주 상가의 이사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공실률(5%)을 하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2.61%), CBD(3.06%), YBD(2.26%)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돈의문 디타워를 포함한 대형 거래가 11월에 마무리되면서 오피스빌딩 시장은 2024년 3월 이후 1조원 거래 규모 회복과 함께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1조8509억원의 거래 규모 기록을 보였다"며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자연공실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오피스빌딩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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