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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주항공 "기체 마지막 A체크는 20일…유가족 위해 최선"

박연수 기자 2024-12-30 12:02:33

지원팀 37명 추가 투입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준구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전남 무안 제주항공참사를 빚은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의 마지막 A점검은 지난 20일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A점검은 항공기 안팎의 순회검사(Walk around inspection), 특별 장비의 육안 검사, 액체 및 기체 류의 보충, 결함 수정, 기내 청소, 외부 세척 등을 실시하는 점검이다.

제주항공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탑승자와 유가족 보상 계획과 항공기에 관한 정보를 밝혔다. 

브리핑을 맡은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상시 점검은 기체 출발과 도착 전후로 이뤄졌고 A점검은 지난 20일 마지막으로 행해졌다. 제주항공은 절대 항공기 점검을 뺴놓는 일은 없다"며 "앞으로도 더 안전과 관련된 투자를 늘려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사과로 브리핑을 시작한 송 본부장은 "다시 한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희의 노력이 남은 탑승자 가족의 마음을 얼마나 보듬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탑승자 지원팀 계획도 밝혔다. 송 본부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 37명의 직원을 더 투입해 총 300여명의 직원들이 현장에서 유가족을 돕고 있다"며 "장례 절차에서 최대한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을 따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탑승 유가족들은 제주항공이 마련한 광주, 무안, 목포 등 숙박시설과 목포대학 기숙사로 이동했다. 다만 이동을 원하지 않은 유가족들은 무안국제공항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보험과 관련해서는 송 본부장은 "영국 재보험사는 오늘 중 입국한다"며 "유가족과 상의해 보상 규모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로 181명의 탑승자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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