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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2024 제약바이오 연말결산 ②] 셀트리온ㆍ종근당ㆍHK이노엔 등 '주주 친화정책' 강화

안서희 기자 2024-12-26 06:00:00

셀트리온 대규모 배당·종근당 무상증자·HK이노엔 기업가치 제고 목표

셀트리온·종근당·HK이노엔 주주 친화 정책 비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이코노믹데일리] 제약업계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위축된 가운데 셀트리온과 종근당, HK이노엔이 연말을 맞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추진 하며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가치 제고와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현금과 주식을 동시에 배당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 배당과 함께 0.05주의 주식을 배당하기로 했다. 현금 배당 총액은 약 1537억 원, 배당 주식 수는 약 1025만 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셀트리온이 배당을 결정한 이유는 현재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결정됐으며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과 신약 개발 성과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다.
 
이어 셀트리온은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만큼 현금 배당을 확대해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향후 투자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확대한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비롯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만 총 2번에 걸쳐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으며 이어 내년초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지난해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자사주 매입도 병행해 코스피 상위 기업 중 자사주 매입과 소각 순위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종근당도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들에게 신뢰를 구축하고 향후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근당은 2018년부터 매년 연말에 진행해온 무상증자를 올해도 이어가며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으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종근당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신뢰 강화를 위한 종근당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는 기존 주주들에게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발행 주식 수를 확대하고 기업의 유동성을 강화했다. 무상증자는 주주들에게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주식을 배정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주식 유통량 증가로 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은 회사가 자사 주식 매수를 증권사나 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기는 것을 말한다. 종근당은 올해 1월 1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은 주주환원 차원에서 배당정책을 확립해 투자 가시성을 확보하고 주주이익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주주환원정책에 동참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배당성향을 15% 이상 유지하고 주가순자산배율(PBR)과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 목표를 밝혔다.

HK이노엔의 2023년 기준 PBR은 1.05 수준이지만 2027년까지 1.7배 이상 상승시키고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PBR은 기업 자산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ROE는 2027년까지 6.5%, 2030년 7.5% 이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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