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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보고 듣고 말하는 '챗GPT' 본격 출시

선재관 기자 2024-12-13 10:03:10

실시간 영상 이해와 산타 목소리 기능까지 추가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대화 상대를 보고 듣고 말하며 소통하는 기능을 갖춘 챗GPT를 12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해당 기술을 처음 공개한 지 7개월 만으로 AI 기술 발전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한 결과다.  

챗GPT는 실시간으로 영상에서 관찰한 내용을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고급 음성 모드(AVM)'를 도입했다. 커피 머신을 비추며 커피 만드는 방법을 묻자 단계별 설명과 향을 더할 팁까지 제안했다. 이는 사용자가 채팅창 옆 음성 아이콘과 비디오 아이콘을 눌러 비디오 모드를 시작하면 활성화된다.
 
'시각'을 가진 챗GPT 시연 모습 [사진=오픈A 캡처]

오픈AI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챗GPT 플러스, 팀, 프로 등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우선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와 교육용 구독자는 내년 1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유럽연합(EU),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픈AI는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에 산타 목소리를 추가했다. 사용자는 눈송이 아이콘을 클릭해 이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해당 기능은 1월 초까지 제공된다.

오픈AI는 이와 같은 멀티모달 AI 기술을 통해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에 응답할 수 있는 다기능 AI 어시스턴트를 지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오픈AI가 AI 비서로서 보다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로운 기능 공개에 앞서 오픈AI는 전날 발생한 챗GPT와 AI 동영상 도구 '소라(Sora)'의 접속 장애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장애는 12일 오전 8시 17분부터 약 4시간 동안 발생했으며 원인은 트래픽 증가로 추정된다. 이는 챗GPT와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의 협업으로 인해 사용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픈AI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가 우리 서비스를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접속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장애 원인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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