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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역사무실 '몸살'…항의 시위와 근조화환 이어져

선재관 기자 2024-12-09 19:20:00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참 후폭풍, 일부 의원 사무실에 계란 투척까지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실에 대자보 붙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뒤 일부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이 시민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근조화환과 대자보, 계란 투척 등 강한 반발이 이어지며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서초을) 지역구 사무실에는 한 대학생이 방문해 대자보를 부착했다. 자신을 서울대 21학번으로 소개한 대학생 전모씨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국민의 뜻을 외면한 행동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신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씨는 같은 대학 선배이기도 한 신 의원에게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9일 서울 도봉구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배달된 근조화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마포구에 있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마포갑) 사무실에서는 항의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사무실 앞에는 ‘마포를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놓였고 날계란이 투척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마포경찰서는 오전 9시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조 의원 측은 수사 의뢰 여부를 논의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항의가 확산되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봉갑) 지역구 사무실 앞에 놓인 근조화환 사진이 공유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러한 항의 사태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항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하면서 시민들이 강한 실망과 분노를 표출한 결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사태가 향후 당내 논의와 지역구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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