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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韓 증시 4거래일 연속 하락세…코스피·코스닥 장중 신저가

김광미 기자 2024-12-09 11:16:08

코스피 장중 2374.07 내려가…개인 3722억 매도 우위

코스닥 642.11에 거래 중…4년 7개월 만에 최저치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불확실성 연장"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8원가량 오른 142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1.33% 감소한 2395.90에 거래 중이다. 2392.27에 개장한 코스피는 2374.07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지난 6일에 이어 이날도 37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71억원, 기관은 330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같은 시각 전장보다 2.91% 떨어진 642.1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오전 9시 26분경 635.98까지 떨어져 2020년 5월 4일(635.16)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본희의에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후 탄핵 국면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장됐다"며 "국내 증시와 외환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주식·채권·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증시 방향성에 정치가 미치는 영향은 길지 않다는 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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