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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 대형 컨테이너선 자율운항·원격제어 기술 인증 획득

임효진 기자 2024-11-28 18:56:23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 상용화 준비

"자율운항 기술 국제 표준화 선도할 것"

HD현대는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에 대한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실증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대표, 홍대훈 HD현대중공업 상무, 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장,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무 [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는 최근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운반선에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해 통합 실증을 수행하고 한국선급(KR)과 라이베리아 기국(LISCR)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잇달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을 통해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과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솔루션을 활용한 통합 원격제어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원격제어솔루션은 원격 조타 및 선속 제어는 물론 선박 운영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해 항해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신 지연, 돌발 상황, 사이버 위협 등에 대응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HD현대는 이번 실증에서 세계 최초로 대형 상선에 복수의 원격운영센터(ROC)간 제어권 전환 기술을 적용해 선보였다. 이 기술은 선박이 장거리 항로를 운항할 때 하나의 ROC에서 다른 ROC로 제어권을 넘겨줌으로써 원격 운항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 위치한 통합 디지털 관제센터와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 위치한 디지털 융합센터 간 제어권 전환에 성공했다는게 HD현대의 설명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자율운항 및 원격제어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해사기구(IMO) 등 글로벌 제도와 규제에 기민하게 대응해 자율운항 기술의 국제 표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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