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최근 카카오 노동조합의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21일 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동조합(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회사 측과 협의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해 62%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합의안은 최종 날인 절차를 거쳐 공식 공표될 예정이다.
주요 합의 내용에는 주 1회 재택근무 도입이 포함된 점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일부 재택근무를 허용했으나 올해 초 취임한 정신아 대표의 주도 하에 전원 출근제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다시 재택근무가 도입되면서 직원들의 근무 환경 변화가 기대된다.
그 외에도 합의안에는 비과세 식대 20만 원 인상과 졸업 축하금 50만 원 인상 등의 혜택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최근 들어 회사 내 임금과 복지 정책에 대해 노사 간 상호 협의하며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해왔으며 이번 합의안은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단체협약 최종 체결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날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카카오는 이날 임단협 합의안과 함께 주요 사항들을 점검하며 양측 간 추가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와 함께 네이버 역시 최근 노동조합 가입률이 50%를 넘어서면서 IT업계에서 노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앞으로도 노동조합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복지 개선 방안을 추가로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이달 중 최종 날인 후 공식적으로 공표될 예정이며 임단협 과정에서의 조정이 이뤄지면 향후 카카오의 노동 환경과 직원들의 근로 조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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