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지난 7일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안정적'이란 전망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2년 10월 BBB 등급을 받은 이후 2년 만에 상향 조정됐다.
피치는 상향 조정의 근거로 삼성증권이 한국 내에 주요 증권사로서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트레이딩 및 기업금융(I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삼성증권은 대규모 리테일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여기에 거액 자산가도 포함돼 있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삼성그룹의 브랜드 인지도와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점이 경쟁이 치열한 금융 서비스 산업 내에서 삼성증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봤다.
추가로 삼성증권의 IB 사업이 확대되고 있고 수익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리스크 대응 능력 갖췄다고 판단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의 지원도 신용등급 상향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생명이 지분 29.4%,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보유한 0.2%를 포함하면 삼성그룹은 삼성증권의 총 29.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삼성증권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과 양호한 수익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들의 신뢰도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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