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기존 3부문 1원 2본부 2센터 체제를 5부문 1원 4본부로 단순화했다.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먼저 각 사업부에 분산됐던 수출 조직을 통합해 '수출마케팅부문'을 신설했다. 고정익(항공기), 회전익(헬기), 무인기, 위성 등 다양한 제품에 해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수출마케팅부문을 통해 패키지형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융합기술원 산하에는 '인공지능(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해 미래 핵심 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AI와 소프트웨어(SW), 항공전자, 비행 제어 기능을 통합하고 향후 6세대 전투 체계, AI 파일럿 등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한 재무그룹은 본부로 격상해 재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기존 운영센터는 효율적인 생산 기반 구축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부문 체제로 전환한다.
KAI는 이날 조직개편과 연계한 인사도 단행했다. 차재병 고정익개발그룹장이 고정익사업부문장 겸 부사장에 임명됐다. KAI의 고정익사업부문을 이끌어온 윤종호 부사장은 연말 정기 임원 인사 이후 퇴임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그간 다양한 경쟁력 강화 활동과 조직 쇄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구축됐다”며 “이번 조직 개편으로 수출 역량 강화와 미래 기술 선제적 확보, 생산 효율화 등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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