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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오션, LNG운반선 2척 수주…국내 조선소 중 최대 실적 달성

임효진 기자 2024-11-11 17:12:31

그리스 선사와 7134억원 규모 계약 체결

올해 총 10조9800억원 상당 수주고 올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오른쪽)과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오션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7135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한화오션과 1994년 거래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총 123척의 선박을 발주한 한화오션 최대 고객사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이다.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 재액화시스템(FRS)이 탑재돼 기존 LNG 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이 높다. 공기윤활시스템(ALS),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등 최신 친환경 기술도 적용된다.

해당 선박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지난해(35억2000만 달러)의 2배 이상인 78억7000만 달러(약 10조9865억원) 상당의 수주고를 올렸다. 구체적으로 LNG 운반선 1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 암모니아 운반선 3척, 특수선 3척 등 총 38척을 수주했다. 

이는 국내 개별 조선소 기준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이다.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선별 수주한 결과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30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것은 조선소의 기술력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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