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두나무가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돕기 위해 ‘넥스트 드림’ 프로그램의 2차년도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로 채무조정 및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년들에게 자립을 위한 재정적 지원과 재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두나무의 ‘넥스트 드림’은 청년층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금융 자립을 돕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와 사회연대은행 등과 협력해 2030 청년이 일상을 되찾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두나무는 지난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300여 명의 청년들이 채무 부담을 덜고 경제적 재기를 이루는 성과를 냈다. 1차년도 사업을 통해 참가자들의 채무 조정 유지율이 90%에 이르렀으며 매월 채무 상환 부담도 평균 160만원 감소했다. 또한 연체 경험도 감소하여 참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2차년도 사업에서는 기존 수도권 한정이었던 지역 지원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채무 조정을 신청한 청년들뿐 아니라 개인회생 확정자들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참여 기회를 넓혔다. 이로써 만 19세에서 39세까지 청년들이 실질적인 채무 조정과 신용 회복을 통해 재정적 자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나무는 재무 컨설팅도 한층 강화해 채무를 관리하고 금융 관련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와 재무 및 경영 관리 분야에 능통한 총 29명의 재무 컨설턴트를 배치한다. 두나무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성수용 금융감독원 선임교수와 김유리 신용회복위원회 수석심사역, 이은정 두나무 과장이 참여해 청년 부채 현황과 올바른 재무 관리, 디지털 자산 관련 투자 사기 예방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재무 컨설턴트 임주환(전 한국은행 국장)은 "청년들이 채무조정과 함께 현명한 재정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출신 한두섭 컨설턴트도 "성실한 채무조정과 장기적 재정 목표 설정을 위해 장기 소액 투자 방법도 조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취업난과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청년 부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두나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신용 회복과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두나무는 ‘넥스트 드림’을 비롯해 저소득 청년의 채무 변제를 돕는 ‘넥스트 스테퍼즈’,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넥스트 잡’, 청년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업사이드 아카데미’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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