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 한국의 LCK 대표팀 젠지와 T1이 결승 티켓 한 장을 두고 맞붙는다.
양 팀은 오는 27일(일)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젠지는 T1을 상대로 최근 10연승을 기록 중이며 T1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젠지는 2018년 삼성 갤럭시 인수 후 LCK에 합류해 매년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꾸준히 강팀으로 자리해 왔다. 특히 올해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고 북미 리그 대표인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그동안 4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젠지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018년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젠지는 최근 국제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약한 이미지를 벗어났다. 젠지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 진출을 넘어 첫 우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T1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3년, 2015년, 2016년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출전만 하면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세계 대회 강자'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패배했으나 이후 7세트 연속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T1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결승에 진출할 경우 2022년부터 3년 연속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까지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결승에 올랐던 SK텔레콤 T1이 유일하다. T1은 다시 한 번 그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젠지는 T1과의 최근 전적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 2023년 MSI에서 T1에 패배한 이후 LCK 정규 리그 및 플레이오프에서 T1을 상대로 10연승을 기록, 사실상 'T1 킬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젠지는 T1을 꺾으며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젠지에게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지만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큰 무대에서 T1이 반전을 꾀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젠지가 T1을 제압하며 연승을 이어가 결승에 오를지 T1이 큰 무대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결승 진출을 이뤄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LCK는 2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젠지와 T1의 4강전을 함께 시청할 수 있는 뷰잉 파티를 진행한다. 뷰잉 파티에 참여하는 팬들에게는 팀 포토카드와 스티커가 제공되며 현장에서 랜덤 경품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품으로는 '한정판 WORLDS24 키캡'과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LP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뷰잉 파티는 각 팀이 자체 모집한 팬들만 참석할 수 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운영 방식이 변동될 수 있다. 입장 인원도 안전을 위해 제한될 수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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