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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름 앞둔 美 대선…트럼프 반등에 금융·산업재株 주목

김광미 기자 2024-10-21 18:06:52

트럼프 당선 확률 52% 관측…3개월 만에 우위

규제 완화 예고에 금융·산업재 종목 수혜주로

카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자(왼쪽)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지지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이면서 관련 수혜주인 금융·산업재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가 자체 예측한 결과 다음 달 5일 열리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52%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더힐은 "예측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경합 주를 중심으로 선전하는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특히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울었던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에서 회복 추세"라고 분석했다. DDHQ은 최근 경합주 조사에 따르면 7개 경합 주 중 6곳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특정 주식 종목이 상승하는 현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금융과 산업 분야의 규제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은행·금융주, 산업재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는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이 대표적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그간 상대적 열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 및 공화당 관련주가 격차를 줄이는 모습"이라며 "최근 단기 주가 상관관계가 이전보다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상관관계로 변화한 업종인 유틸리티, 건강 관리, 필수 소비재와 같은 방어적 업종과 금융 업종들의 특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다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2차전지 업종이 하락하는 등 트럼트 트레이드 양상이 나타났으며 은행주의 경우는 규제 완화 기대에 따라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 점도 글로벌 금융주 강세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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