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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에너빌리티, 울산 해상풍력 사업 위해 유럽 업체들과 '맞손'

유환 기자 2024-10-15 21:19:12

울산 반딧불이 사업

15㎿급 발전기 도입

"현실적인 협력 모델"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가운데),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대표(왼쪽), 잉군 스베고르덴 에퀴노르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부사장이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국산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두산에너빌리티가 독일-스페인 풍력 터빈 제조 기업 지멘스가메사,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국산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15일 체결했다.

울산 반딧불이 사업은 울산 앞바다에서 70㎞ 떨어진 곳에 750메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단지인 대만 '창화1·2a 해상풍력 발전단지(900㎿)'에 준하는 규모다.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면 지멘스가메사의 15㎿급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고 발전기 몸체인 '나셀'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조립할 계획이다. 15㎿급 풍력발전기는 날개 길이만 115m에 이르며 일반적인 풍력발전기보다 두 배 이상 큰 초대형 모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05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해 3.3㎿, 5.5㎿, 8㎿ 등 3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 지멘스가메사와 전략적 협력 MOU를 맺는 등 기술 경쟁력 상향을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과 지멘스가메사의 파트너십은 국내 풍력시장 확대를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이고 최적화된 협력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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