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롯데마트가 그룹 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롯데쇼핑의 온라인 그로서리(신선식품) 사업을 맡는다. 그동안 롯데의 신선식품 사업은 오프라인은 롯데마트가, 온라인은 이커머스사업부가 했는데 이를 일원화시키는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해 신선식품 사업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커머스 사업부 산하 e그로서리사업단과 조직을 통합한다.
롯데마트는 성장이 정체된 오프라인 유통 산업에서 △마트 슈퍼 사업부 통합 시너지 창출 △그로서리 전문점 전환 △신선 및 자체 브랜드(PB) 등 그로서리 상품군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지속 확대 등의 다양한 전략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채널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더 나아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협업 중인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까지 갖추게 됐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롯데마트는 사업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조직 통합은 매입 규모를 확대해 상품 조달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 2022년 11월 마트와 슈퍼의 오프라인 사업부 통합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조직 확장 효과를 극대화하는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 베이스 활용을 통해 상품 운영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일원화된 관리 체계 아래 고객에게 이전보다 더 나은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자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앱 론칭을 시작으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오픈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기반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문 포맷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CFC 건립 이후에는 상품 구색을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많은 4만5000여종까지 늘려 고객의 선택지를 한층 넓힌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로봇을 활용한 상품 피킹 및 패킹, 배송 노선 및 배차 최적화 등이 자동화로 이뤄져 배송 처리량 역시 2배 이상 확대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이번 e그로서리사업단와의 조직 통합으로 롯데 그로서리 사업이 완전한 원팀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통합의 시너지를 발판 삼아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은 물론,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국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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