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화웨이 커넥트 2024'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화웨이 커넥트는 매년 전 세계 정보통신(IT)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새로운 산업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 화웨이 커넥트에선 '인텔리전스 확대'를 주제로 산업이 디지털화·지능화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를 공유했다.
왕 의장은 발표에서 "디지털·지능형 전환이 모든 산업에 걸쳐 가속화하면서 모두에게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해 미래 보장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산업별 솔루션을 개발해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여러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니 기존 산업에 디지털을 접목시키는 '디지털 솔루션' 사업도 덩달아 커질 거란 전망이다.
이어 왕 의장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전과 기회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핵심”이라며 "화웨이는 저장 장치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 차세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매년 10억 위안(약 1886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 계획도 나왔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시장조사기관 IDC와 함께 새로운 경제적 지표인 '글로벌 디지털화 지수(GDI)'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GDI는 경제·기술적 요인과 컴퓨팅·클라우드·친환경 에너지 등을 기준으로 ICT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값이다.
왕 의장은 "한 국가가 ICT 산업에 1달러를 투자할 때 마다 8.3달러의 디지털 수익이 창출된다"며 "2030년까지 1000만명 이상의 디지털·지능형 전문가를 양성하고 관련 생태계가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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