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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중동 공략 나선 네이버, 사우디에 법인 설립

성상영 기자 2024-09-23 12:04:23

현지 기관·기업과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

네이버가 지난 10일 '글로벌 인공지능 서밋(GAIN) 2024'가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AI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H.E. Dr. Esam Alwagait NIC 디렉터, 이해진 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 H.E. Dr. Abdullah Alghamdi 데이터인공지능청장,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사진=네이버]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 진출의 열쇠인 중동 지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네이버는 현지 기관·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우선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RHQ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첨단 기술 분야 대규모 국책 과제 수행에 협력할 계획이다. RHQ는 사우디 정부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본부를 유치하는 정책이다.

합작법인 설립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는 자치행정주택부(MOMAH),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지분을 나눠 법인을 만들고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중동 총괄 법인 설립으로 해당 지역 내 기술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외연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2일 사우디 정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서밋(GAIN) 2024'에 참석해 AI 주관 부처인 데이터인공지능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방문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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