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의 인기 웹툰 '다크 문: 달의 제단'이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하이브는 지난 16일 일본에서 진행된 'Aniplex Online Fest 2024'에서 일본 대형 애니메이션 제작사 애니플렉스가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다크 문: 달의 제단'은 하이브가 기획한 스토리 IP로 웹툰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다.
애니플렉스는 일본 소니 뮤직 계열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매년 'Aniplex Online Fest'에서 다양한 애니메이션 신작과 관련 소식을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크 문: 달의 제단'의 티저 이미지와 타이틀 로고 그리고 엔하이픈이 부른 OST 'One In A Billion'을 배경으로 한 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하이브 관계자는 "애니플렉스와의 협업은 하이브의 스토리 IP 확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기존 웹툰 팬들과 애니메이션 마니아 모두에게 사랑받을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은 그룹 엔하이픈과 협업한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다. 이 웹툰은 여학생 수하와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은 어반 판타지·로맨스 장르로 전 세계 1억 9000만 뷰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애니플렉스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와의 연계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다채로운 캐릭터와 흥미로운 전개로 기존 애니메이션 팬들 외에도 새로운 시청층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이브의 스토리 IP가 가진 확장성과 글로벌 가능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협업에 큰 기대를 표했다.
한편 하이브는 음악뿐만 아니라 스토리 IP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확장을 시도해왔다. 웹툰, 웹소설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스토리 기반의 IP를 발전시키고 있는 하이브는 '다크 문: 달의 제단'의 애니메이션화로 그 가능성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이미 이 웹툰은 의류 브랜드 스파오와 테마파크 롯데월드와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마케팅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은 단순한 IP 확장을 넘어서 하이브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스토리사업본부의 황보상우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이브가 스토리 IP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웹툰을 넘어선 슈퍼 IP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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