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산업

HD현대重, 美 함정 MRO 사업 참여 자격…국내 최초 얻었다

임효진 기자 2024-07-11 15:40:32

미국 군 당국과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

20조원 규모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MSRA는 미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과 맺는 협약이다. 미 함정의 MRO 사업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은 MSRA를 사전에 체결해야 한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과 미 해군이 운용하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위해 지난해 5월 MSRA를 신청했고 지난 1월 시설·품질 실사를 마쳤다. 지난 3월과 5월에는 각각 실사와 재무 실사를 받았다.

"MSRA를 계기로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는 게 HD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나아가 이미 진행하고 있는 필리핀 함정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남미 등 권역별 MRO 시장으로 진출해 나갈 방침이라고도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동안 총 18척의 해외 수출 함정을 건조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필리핀에서 축적한 MRO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함정 MRO 시장에 연착륙함으로써 K-함정 수출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