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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E&S, 이천 액화수소충전소 준공···하이닉스 통근버스에 수소 채운다

유환 기자 2024-06-27 18:43:48

SK하이닉스 주차장 내 설치

수소버스 확대에 도움 될 듯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

SK E&S가 경기 이천에 설치한 '이천 대흥 액화수소 충전소' 전경 모습[사진=SK E&S]
[이코노믹데일리]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의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하이버스)가 경기 이천시에서 액화수소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액화수소는 SK하이닉스의 수소 통근 버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구축을 담당한 하이버스가 운영까지 맡을 예정이다. 하이버스는 지난 2022년 환경부의 수소 충전소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올해 초 시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도에 들어서는 첫 액화수소 충전소이기도 하다.

충전소는 4t 규모의 액화수소 저장탱크와 극저온 펌프, 충전기 등을 갖췄다. 설비 용량은 120㎏/h 수준이며 시간당 6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주차장 내에 설치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환경부와 주요 기업이 모여 체결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의 첫 이행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협약 당사자들은 2026년까지 내연기관 통근버스 2000대 이상을 수소 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액화수소 충전소 준공을 계기로 주요 기업의 수소 통근 버스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주요 기업들은 ESG 공시 기준 강화에 따라 통근버스 등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와 이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수소 버스 전환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천시는 올해 KD운송그룹과 함께 시내버스 전량을 수소 버스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통근용 수소버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온실가스와 초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환경 개선에 기여할 뿐 아니라, ESG를 실천하고 임직원에게 쾌적한 출퇴근 환경을 제공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차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유섭 SK E&S 부사장도 “액화수소 충전소는 최근 수소버스 등 상용차 보급 확대와 함께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SK E&S는 액화수소 생산 및 충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안정적인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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