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맥도날드에 ‘감자튀김’ 없다…“판매 일시 중단”
한국맥도날드가 공급 업체 문제로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기치 못한 공급망 이슈로 일시적으로 후렌치 후라이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판매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감자튀김 공급이 일시 중단되면서 햄버거와 음료,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 주문 역시 중단됐다. 맥도날드는 현재 매장 방문 고객이 버거 단품 주문 시 미디엄 사이즈 콜라를 제공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감자튀김 판매를 일시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8월과 2022년 2월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으로 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몇 주 동안 중단한 적이 있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업체를 통해 냉동감자를 공급받는다. 업계에서는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으로 물류난이 극심해진데다가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부과 등의 이유로 글로벌 해운 운임이 급등하는 등 ‘팬데믹급 물류대란’에 직면하면서 냉동 감자 수급이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식빵 테두리가 맥주로”…SPC삼립, ‘크러스트’ 출시
SPC삼립이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와 손잡고 식빵을 이용한 ‘크러스트 맥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식빵의 테두리를 활용한 빵가루를 밀 대신 사용했다. 일반 밀맥주 공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조해 맛과 품질엔 차이가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수 공정을 거쳐 빵의 유분기를 제거해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알코올 도수는 4.5%, 가격은 4500원이다.
삼립은 식빵 원료 제공 및 브랜드를 개발하고, 세븐브로이는 제품 생산, 유통ᆞ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개최…외식 트렌드 총망라
CJ프레시웨이가 외식 산업 트렌드와 솔루션 사업을 소개하는 ‘푸드 솔루션 페어 2024’를 개최한다.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유통과 외식업 트렌드 및 사업 설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간 거래(B2B) 전문 박람회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객 데이터로부터 도출한 외식업의 단계별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극복하도록 하는 솔루션을 전시로 구현할 예정이다.
박람회 주요 콘텐츠로는 △외식 설루션 안테나샵 △사업유형별 설루션 전시 △외식 식자재 브랜드 프레시원 전시 등이 마련됐다.
안테나샵에선 CJ프레시웨이가 제시한 설루션이 실제 사업장에 어떤 모습으로 적용되는지 엿볼 수 있다. 사업 유형별 설루션 전시에선 개인 식당,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 사업 유형을 구분해 맞춤형 설루션이 제시된다.
◆ 오리온, 국내산 햇감자 사용 ‘포카칩·스윙칩’ 생산 개시
오리온이 감자 수확철을 맞아 국내산 햇감자로 ‘포카칩’ ‘스윙칩’을 생산한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전라남도 보성·해남, 충청남도 당진·예산,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산 감자들은 수확 즉시 생산기지인 청주공장과 감자저장소로 이동해 생산에 투입한다.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 신선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올해 320여개의 전국 감자 재배 우수 농가와 계약을 맺고 1만5000여톤의 감자를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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