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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두산에너빌리티, 태국 발전사와 탄소 배출량 저감 협력 나선다

유환 기자 2024-06-20 11:20:51

700㎿급 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CCUS 적용

SMR, 해상풍력 등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

"탄소 저감 기술 활발한 협력 기대"

19일(현지시간) 태국 동남부 라용 게코원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리멧 리파꼰(Sirimet Leepagorn) GPSC 최고운영책임자,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두산에너빌리티가 태국 국영 발전 업체 GPSC와 ‘암모니아 혼합 연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공동 연구·도입 검토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는 GPSC가 태국에서 운영 중인 '게코원(Gheco-One)' 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CCUS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혼소 발전은 가연성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석탄과 함께 연소해 화석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발전 방식이다. CCUS는 화석 연료에서 나온 탄소를 포집, 압축해 땅에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2026년까지 관련 공동 연구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700메가와트(㎿)급 게코원 발전소의 암모니아 혼소 비율을 20%까지 올린다면 연간 약 70만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태국 방콕 면적의 25%를 숲으로 바꾸는 것과 유사한 효과다.

이외에도 두 회사는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 수소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은 “게코원 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부터 주요 기기 제작·공급·시공까지 일괄 수행해 2012년 준공한 프로젝트"라며 "다각적인 타당성 조사가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두산의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에 대해서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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