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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AI, 미그기 정비하는 우즈벡 SE CHARZ와 항공 정비 '맞손'

유환 기자 2024-06-17 17:34:04

우즈벡 항공기 정비 업체와 MOU

중앙아 진출 교두보로 기대

"K-방산 실크로드 개척할 것"

14일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 기념사진. 강구영 KAI 사장(왼쪽 네번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일곱번째), 이바둘라예프 만수르 가포로비치(Ibodullayev Mansur Gapporovich) 우즈베키스탄 방위산업청장(오른쪽 세번째).[사진=KAI]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항공 정비 업체 SE CHARZ(Chirchik Aviation Repair Plant)와 '항공정비 역량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SE CHARZ는 우즈벡 방위산업청 산하 국영 기업으로 미그기, 수호이 등 전투기부터 헬기, 수송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정비·현대화하는 업체다.

협약에 따라 KAI와 SE CHARZ는 우즈벡 내 항공정비 역량 향상을 위해 상호 교류와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실무 협의단을 구성해 협력 분야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협약으로 중앙아시아에 항공 정비 거점이 마련되면 향후 중앙아시아 항공기 시장에 국산 항공기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가 지금까지 다양한 고정익·회전익기를 개발·양산한 경험이 우즈벡에서 주목받아 기쁘다”며 “SE CHARZ와의 협력을 통해 우즈벡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K-방산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벡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다. KAI는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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