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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에너지, 열병합 발전 시스템으로 191억원 절감한다

유환 기자 2024-06-13 17:52:52

가스 엔진에서 나온 열 이용해

LNG 사용량 줄여 운용비 절감

"공정 효율 높이고 운영 비용 낮춰"

울산CLX에서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가스 엔진 발전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이코노믹데일리] SK에너지가 국내 최대 규모 정유·석유화학 단지 '울산 콤플렉스(울산CLX)'에서 동력 보일러 1기에 가스 엔진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연간 약 4만80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191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가스 엔진 열병합 발전 시스템은 가스 엔진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열을 회수해 동력 보일러에 원료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가스 엔진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고온 배기가스를 동력 보일러 연료로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동력보일러는 울산CLX 가동에 필요한 '스팀(Steam)'을 만드는 핵심 설비다. 스팀은 석유화학 원료를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열병합 시스템은 지난 1971년 설치돼 노후화로 가동이 멈췄던 B101 동력보일러에 적용됐다. SK에너지는 향후 울산CLX 내 나머지 9기 동력보일러에 대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종화 SK에너지 울산CLX총괄은 “SK에너지는 분산에너지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한 가스엔진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통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운영 비용도 절감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 효율화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 감축과 자산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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