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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비트코인 12조원어치 지갑이동에...한때 -3%까지 폭락

선재관 2024-05-29 08:28:18

가상화폐 시장, 마운트곡스 코인 이전으로 변동성 증가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한때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의 보유 코인이 대거 옮겨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긴장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지갑에 있던 비트코인 13만7천여 개가 다른 주소지로 이전되었다. 이 비트코인의 시세는 약 90억 달러(12조2천억 원)에 달한다.

이들 코인은 마운트곡스 투자자 등에게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해킹 사태 이후 현재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인 마운트곡스는 오는 10월까지 투자자와 채권자에게 일부 금액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돌려받은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다 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비트코인은 3% 이상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42% 내린 6만7천789달러를 기록했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약 5천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해킹당하며 붕괴한 바 있다. 당시 해킹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과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BTC마켓의 캐롤라인 보울러 CEO는 "단기적 영향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마운트곡스 서버에서 64만7천 개의 비트코인이 불법 유출된 혐의로 러시아인 2명을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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