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스마일게이트가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 D&I) 문화확산주간'을 마련했다. 게임 분야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사다.
이번 문화확산주간은 5월 20일(월)부터 23일(목)까지 나흘간 스마일게이트 판교와 서현 사옥 일원, 그리고 차세대 영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피풀'에서 진행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게임 보조기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다. 국내 게임사가 실제 장애인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게임 보조기기를 전시하고, 일반 직원과 외부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상용 적응형 콘트롤러와 안구 움직임을 추적해 키보드, 마우스 기능을 대체하는 '토비피씨아이5' 안구마우스를 비롯해 한 손 사용자용 키보드,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조이스틱마우스 등 운동 장애 이용자 지원 게임 보조기기 10여 점을 전시한다.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보급 사업을 진행 중인 경기도재활공학센터와 협력해 기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게임의 호환 가능성을 직접 점검해보고, 장애인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보조기기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현채, 이지은, 한승민 등 스마일게이트 소속 다양성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보조기기 전시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장애 예술의 역할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문가 특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김소현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해 직장 내 신경다양인(ADHD, 난독증, 자폐스펙트럼 등)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한다. 한민 문화심리학자는 세대 간 문화 차이를 다룬다. 이경혁 게임칼럼니스트는 게임문화와 역사에서의 다양성과 접근성 이슈를 조명한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CDIO(Chief Diversity & Inclusion Officer, 다양성·포용성 최고책임자)는 "게임 조작기기 접근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누구나 차별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문화확산주간을 통해 게임업계에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으로 모두가 소외됨 없이 게임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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