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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사직서 제출 1개월 경과…의대교수들 오늘부터 사직 시작

안서희 기자 2024-04-25 16:48:50

복지부 "사직서 수리할 계획 없어"

의료개혁특위 출범, 첫 회의…의협·전공의단체 "불참"

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특위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의정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가운데 25일부터 전국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이 시작돼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료개혁특위) 출범으로 양 측간 대립이 팽팽하다.

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25일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 업계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인원 부족으로 환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이 교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배경이었다고 전하며, 한 달간 유예기간이 지난 이날 사직서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서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사직서를 수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나는 사표를 냈으니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라고 할 무책임한 교수님이 현실에서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25일) 의료개혁특위가 출범하며 첫 회의를 열었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의료개혁은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현재 나타난 지역·필수의료 위기는 “의료시스템 전반의 복합적, 구조적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축적된 탓”이라고 꼬집으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 체계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개혁특위 참가를 거부한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사 단체들을 향해서도 조속한 합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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