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25일 입장문 발표와 함께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외래진료 축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공의들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 유연한 대처를 한 총리에게 지시했다.
25일 교수들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 까지는 진료를 이어가지만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은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사직서 수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갈등은 깊어질 전망이다.
39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의교협은 25일 낸 입장문에서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입학정원 및 배정은 협의 및 논의의 대상도 아니며 대화하지도 않았다"며 “전공의와 학생을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고위공직자의 겁박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기에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 방침을 두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 언론 공지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대통령실에서 의료 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이러한 윤 대통령의 지시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양측의 대화의 물꼬가 터질 것인지 기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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