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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스마트폰 시장 부진…삼성전기, AI 붐 타고 수혜주 기대

김광미 기자 2024-03-07 05:30:00

삼성전기 주가 13.79%, LG이노텍 14.97%↓

전문가 "中 제외 글로벌 경기 회복·AI 기대"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식 출시를 앞뒀던 지난 1월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 시장 부진 속 국내 관련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연중 수요 개선을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인공지능(AI) 활용 권역이 커지면서 마트폰 이용률이 높아질 거라는 관측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기 등을 수혜주로 꼽고 있다.

6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1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7% 감소한 9928만대로 집계됐다. 연말 성수기 여파와 신제품·프로모션의 부재로 판매량이 5개월 만에 1억 대를 밑돈 영향이다.

유럽·인도의 호조세와 달리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 판매량이 부진했다. 중국 스마트폰 1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2472만대를 기록했다.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한 916만대로 집계됐다. 타 국가들에 비해 오랫동안 판매량이 양호했기에 전월 대비 25% 감소하면서 역기저 효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주요 부품업체 주가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 주가가 13.79%(15만8100원→13만6300원) 감소했고 LG이노텍도 14.97%(24만500원→20만4500원) 하락했다. 

시장 상황이 녹록하진 않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내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개선에 무게를 둔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경기 회복과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면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부품 제조업체들에 있어 AI 스마트폰은 고부가·고성능 부품 수요 확대와 부품의 대당 탑재량 증가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를 수혜주로 지목하며 "AI 스마트폰 확산이 2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부각될 전망이며, 고성능·저전력·경박단소화 수요가 강해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 분야에서의 수혜가 예상돼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신흥국 판매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중화권 스마트폰 회복 수혜가 모두 가능한 삼성전기, 제이앤티씨, 세경하이테크 같은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2024년 연간 내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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