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양자 소재 분야 석학인 신현석 성균관대 교수(51)를 신규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단장은 3월 1일부터 성균관대에 위치한 이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연구단을 이끈다.
신 단장은 차세대 반도체 미세공정을 혁신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붕소(B)와 질소(N)만으로 이뤄진 비정질 질화붕소(aBN)를 이용해 현재 반도체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보다 유전율이 30% 이상 낮은 새로운 초저유전 소재를 개발했다. 이어 '화이트 그래핀'으로도 불리는 육방정계 질화붕소(hBN)를 다층 단결정 형태로 대면적 제작할 수 있는 해법도 제시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지식창조대상', '올해의 기초과학연구자' 등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학계 리더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그래핀학회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저명 국제학술지인 'NPJ 2D Materials and Application'의 부편집인을 맡는 동시에 소재 분야 여러 국제학술지의 편집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연구단은 새로운 이차원 소재 및 이차원 헤테로구조체를 합성하고, 이들의 양자 현상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 단장은 “그간의 연구를 발전시켜 이차원 소재들의 다양한 응용을 탐색하고, 양자 기술 및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선도할 핵심 원천소재 개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신 단장은 선임 전부터 IBS와의 공동연구를 토대로 세계적 성과를 창출해 온 인물”이라며 “더 커진 다학제간 협력 시너지를 통해 국가 소재 기술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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